매년 입시철만 되면 빠지지 않고 회자되는 자료가 있다.
바로 대학순위다.
S·A·B 등급으로 정리된 이 순위표는 수험생과 학부모 사이에서 빠르게 공유되고,
“이 정도면 괜찮은 대학이네”라는 판단의 기준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 이상한 지점이 있다.
분명 A등급 대학인데,
막상 졸업생 이야기나 취업 후기를 들어보면 체감이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왜 A등급인데 취업은 생각보다 어렵지?”
“부모 세대가 아는 대학 서열이랑 너무 다른데?”
“회사에서는 이 대학을 그렇게 높게 보지 않는 것 같아…”
이 글은 지식저장소 대학순위가 틀렸다는 주장이 아니다.
다만, 왜 이 순위가 현장 체감과 어긋나는지,
그리고 그 이유가 어디서 발생하는지를 현실 기준으로 정리해보려는 시도다.
먼저 지식저장소 대학 순위를 아래에서 볼수있다.
2026 대한민국 4년제 대학순위 (출처:지식저장소)
🔴 S+ 등급
| 구분 | 대학 |
|---|---|
| 단독 | 서울대학교 |
🔴 S 등급
| 구분 | 대학 |
|---|---|
| 최상위 | 카이스트, 포항공대, 고려대, 연세대 |
🔴 A+ 등급
| 군 | 대학 |
|---|---|
| 1군 | 성균관대, 한양대, 서강대 |
| 2군 | 중앙대, 경희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
| 번외 | 유니스트, 지스트, 디지스트, 한국에너지공대(켄텍) |
🟠 A 등급
| 군 | 대학 |
|---|---|
| 1군 | 건국대, 동국대, 홍익대 |
| 2군 | 숙명여대, 아주대, 인하대, 경북대, 부산대 |
| 3군 | 국민대, 숭실대, 서울과기대, 세종대, 단국대, 한국항공대 |
| 4군 | 광운대, 명지대, 전남대, 충남대, 한양대 ERICA |
🟡 A- 등급
| 군 | 대학 |
|---|---|
| 1군 | 성신여대, 상명대, 가톨릭대, 가천대, 경기대, 인천대, 한국외대 글로벌 |
| 2군 | 한성대, 삼육대, 서울여대, 덕성여대, 중앙대 다빈치, 충북대, 전북대, 강원대, 국립부경대, 한국공학대 |
🟢 B+ 등급
| 대학 |
|---|
| 서경대, 동덕여대, 한국기술교육대, 고려대 세종, 을지대, 영남대 |
| 한림대, 경상국립대, 제주대, 단국대 천안 |
🔵 B 등급
| 권역 | 대학 |
|---|---|
| 수도권 | 강남대, 성공회대, 성균관대(일부), 수원대, 안양대, 용인대, 차의과학대, 한국폴리텍대 |
| 비수도권 | 계명대, 국립금오공대, 동아대, 상명대 천안, 연세대 미래, 조선대 |
| 국립한국해양대, 홍익대 세종 |
🔵 C 등급
| 권역 | 대학 |
|---|---|
| 수도권 | 강서대, 서울신학대, 대진대, 신한대, 인천가톨릭대, 총신대 |
| 평택대, 한국성서대, 한세대, 한신대, 협성대 | |
| 중부권 | 강릉원주대, 건국대 글로컬, 건양대, 국립공주대, 순천향대, 국립한국교통대 |
| 남부권 | 경성대, 경북 상주, 동국대 WISE,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동의대 |
| 국립목포해양대, 국립순천대, 원광대, 인제대, 국립창원대 |
🟣 D 등급
| 권역 | 대학 |
|---|---|
| 수도권 | 김포대, 경동대, 루터대, 서울기독대, 서울장신대, 서울한영대 |
| 아신대, 장로회신학대, 칼빈대 | |
| 중부권 | 강원대 삼척/도계, 나사렛대, 남서울대, 대전대, 백석대 |
| 선문대, 우송대, 청주대, 한서대 | |
| 남부권 | 국립경국대, 국립군산대, 대구한의대, 동서대 |
| 국립목포대, 부산가톨릭대, 부산외대, 전주대, 전남대 여수 |
⚫ E 등급
| 권역 | 대학 |
|---|---|
| 중부권 | 가톨릭꽃동네대, 상지대, 세명대, 목원대, 배재대 |
| 서원대, 중원대, 중부대, 청운대, 한라대 | |
| 영남권 | 고신대, 경남대, 동명대, 신라대, 영산대 |
| 창신대, 경운대, 경일대, 대구대, 동양대 | |
| 호남권 | 광신대, 광주대, 동신대, 목포가톨릭대 |
| 예수대, 우석대, 호남대, 호산신학대 |
⚫ F+ 등급
| 대학 |
|---|
| 가야대, 광주여대, 극동대, 김천대, 남부대, 송원대 |
| 세한대, 위덕대, 유원대, 초당대, 호원대, 부산장신대 |
⚫ F 등급
| 대학 |
|---|
| 가톨릭관동대, 금강대, 대구예술대, 신경주대 |
| 영남신학대, 예원예술대, 제주국제대 |
| 한일장신대, 한국침례신학대, 화성의과학대 |
1️⃣ 지식저장소 대학순위는 무엇을 기준으로 만든 걸까?
먼저 전제부터 분명히 해야 한다.
지식저장소 대학순위는 입결·평판·역사적 인식을 종합한 서열표에 가깝다.
주요 기준은 다음과 같다.
- 수능·내신 기반 입결
- 오랜 기간 형성된 대학 브랜드
- 일반 대중 인식(“어디 나왔다”라는 말의 무게)
- 일부 취업률·연구력 참고
즉, 이 순위는
**‘입학 시점에서의 대학 위상’**을 정리한 표에 가깝다.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이 순위를
👉 ‘졸업 후 인생 순위표’처럼 받아들인다는 점이다.
2️⃣ “A등급인데 왜 취업은 별로지?”라는 질문의 정체
이 질문은 사실 아주 정확하다.
그리고 답도 단순하다.
👉 대학 등급과 취업 시장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취업 시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기준은 다음과 같다.
- 학과(전공) 적합성
- 실무 경험(인턴, 프로젝트)
- 지역 산업과의 연결성
- 학교의 취업 지원 시스템
- 졸업생 네트워크
반면, 대학순위는
이 중 학과별 취업력이나 지역 산업 연계를 거의 반영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런 일이 발생한다.
- A등급 대학의 비인기 문과 학과 졸업생
→ 취업 체감 낮음 - B등급 대학의 산업 밀착 공대·특성화 학과 졸업생
→ 취업 체감 높음
순위가 아니라 전공과 구조의 문제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3️⃣ 부모 세대 인식과 왜 이렇게 다를까?
이 지점이 가장 큰 체감 괴리다.
부모 세대가 대학을 평가하던 기준은 비교적 단순했다.
- “어디 나왔니?”
- “서울이야, 지방이야?”
- “예전에 공부 잘하는 애들이 가던 곳이야?”
하지만 지금은 완전히 다르다.
부모 세대 기준
- 대학 브랜드 중심
- 서열 고정
- 입결 = 미래 안정성
현재 취업 시장 기준
- 학과·직무 중심
- 산업 수요에 따라 평가 변동
- 학교보다 ‘무슨 일을 할 수 있느냐’
그래서 부모 입장에서는
“왜 이 대학 나왔는데 취업이 힘들지?”가 되고,
자녀 입장에서는
“순위 믿고 갔는데 현실은 다르네”가 된다.
누가 틀린 게 아니라,
시장이 완전히 바뀐 것이다.
4️⃣ 현장에서 느끼는 대학 서열이 다른 이유
회사에서의 대학 평가는 생각보다 냉정하다.
대부분의 실무자는 이렇게 말한다.
“대학은 첫 필터일 뿐이고, 그 뒤는 다 다르다.”
실제 현장에서 작동하는 구조는 다음과 같다.
- 상위 몇 개 대학 → 여전히 브랜드 영향력 큼
- 그 아래 구간 → 대학 간 격차보다 개인 차이가 훨씬 큼
- 특정 직무 → 아예 대학보다 경험 중심
그래서 지식저장소 기준으로는
A·A-·B+ 사이에 큰 차이가 있어 보이지만,
현장에서는 “거기서 거기”로 묶이는 경우가 많다.
이 구간에서 학과 선택, 실무 경험, 방향 설정이
대학 서열보다 훨씬 큰 영향을 미친다.
5️⃣ 순위표가 놓치고 있는 가장 큰 변수: ‘학과’
지식저장소 대학순위의 가장 큰 한계는 이것이다.
👉 학과 단위 분석이 거의 없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다.
- 같은 대학, 같은 등급이라도
학과에 따라 취업 결과는 극단적으로 갈린다. - 상위권 대학의 비주류 학과 < 중위권 대학의 주력 학과
이런 사례는 이제 전혀 낯설지 않다.
그래서 순위표만 보고 대학을 판단하면
가장 중요한 질문이 빠진다.
“이 대학에서 내가 가려는 전공은 강한가?”
6️⃣ 그럼 지식저장소 대학순위는 의미가 없을까?
절대 아니다.
이 순위는 여전히 다음 영역에서는 유효하다.
- 입시 전략
- 사회적 인식
- 초기 기회(첫 회사, 첫 인맥)
다만, 이 순위를
👉 인생 전반을 보장하는 지도처럼 쓰는 순간 문제가 된다.
순위는 참고 자료이지,
결과를 보장하는 계약서가 아니다.
7️⃣ 순위보다 중요한 질문, 이것부터 해야 한다
대학을 바라볼 때 순위보다 먼저 던져야 할 질문은 다음이다.
- 이 대학에서 강한 학과는 무엇인가?
- 졸업생들은 어디로 취업하는가?
- 지역 산업과 연결되어 있는가?
- 취업 지원 시스템이 실제로 작동하는가?
이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순위만 보고 판단하면
“체감이 다르다”는 말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
마무리 정리
지식저장소 대학순위가 말해주지 않는 사실은 하나다.
👉 대학 서열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그 영향력은 예전과 다르다.
부모 세대의 기준과
현재 취업 시장의 기준이 어긋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제 중요한 건
“어느 대학이 위냐”보다
“이 대학에서 내가 어떤 위치를 만들 수 있느냐”다.
순위표는 출발점일 뿐,
결승선을 정해주지는 않는다.









